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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끼리 각자 따로 식사하는 '음식 이혼'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족 구성원이 각자 따로 식사하는 방식인 ‘음식 이혼(food divorce)’이 건강과 사회적 관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인 영양사 타냐 프라이리히 박사는 ‘폭스 뉴스’에 “개개인의 시간적·정신적 여유를 존중하는 유연한 공동생활이 주목 받으며 음식 이혼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고립을 초래해 정신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웰빙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가족이 각각 따로 식사하면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처럼 가까운 관계이거나 대부분의 식사를 혼자하는 경우에는 정서적 거리감이 깊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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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박사는 “전 세계 여러 공동체는 수천 년 동안 식사 시간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왔다”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처럼 정기적으로 만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면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 가족 관계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가족 식사가 가족 구성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건강 효능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음식 이혼이 지속되면 개인의 식습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 서로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확인 가능하지만 따로 식사하면 이러한 일상적인 영양 섭취 .검 기회를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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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 등 몇몇 선행 연구에 따르면, 혼자 식사하는 사람은 함께 식사하는 사람보다 음식을 빨리 먹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 섭취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공식품 위주의 간편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무조건 가족과 모든 식사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타냐 박사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보다는 질을 우선시해라”며 “주말 아침 식사는 꼭 함께 하는 등 1주일에 하루를 정해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때 가급적 스마트폰은 내려두고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대화에 적극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다이어트,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과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게 음식 이혼의 이유라면 식사 자체를 완전히 분리하기보다 재료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채소 등을 따로 요리한 뒤 각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조합해 먹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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