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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상수도관 10곳 중 7곳 이상이 설치된 지 20년을 넘긴 노후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로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64만5000명이 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과 연관된 금호강광역과 포항권광역의 노후관 비율이 각각 96.0%와 94.9%에 달해 선제적인 관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민의힘 김위상(비례)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광역상수도 관로 노후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광역상수도 관로 6145.5㎞ 가운데 20년 이상 경과한 관로는 4376.9㎞로 전체의 71.2%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관로도 1574.5㎞로 전체의 25.6%에 달했다. 40년 이상은 448.5㎞(7.3%), 50년 이상 된 관로도 105.0㎞(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금호강광역은 전체 관로 80.6㎞ 가운데 77.4㎞가 20년 이상 노후관으로 분류돼 노후화율이 96.0%에 달했다. 포항권광역 역시 전체 96.3㎞ 중 91.4㎞가 노후관으로 노후화율이 9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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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광역(95.4%), 남강댐광역(92.3%), 일산광역(91.9%), 밀양댐광역(87.1%) 등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남강댐광역은 전체 관로 350.1㎞ 가운데 323.3㎞가 20년 이상 된 것으로 집계됐다. 50년 이상 된 관로는 울산공업용수도Ⅰ·Ⅱ가 43.3㎞로 가장 많았다.
관로 노후화는 실제 사고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광역 및 공업용수도 관로 사고는 2022년 23건에서 2023년 25건, 2024년 30건, 2025년 37건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20건이 발생하면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13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관로 사고가 단수 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잇따랐다.
2024년 11월 보령댐광역 서산계통에서는 공기밸브실 누수로 30만7000명이 14시간 동안 단수 피해를 겪었다. 지난해 8월에는 충주댐광역 증평계통 누수로 3만7000명이 38시간 동안 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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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11월에는 일산광역 파주계통에서 타공사 과정에서 관로 누수가 발생해 29만4000명이 7시간 동안 단수 피해를 입었다. 올해 5월에는 태백권광역 도계계통에서 타공사로 인한 관로 손괴가 발생하면서 7000명이 4시간30분 동안 단수됐다.
▲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 경북일보 DB
대구·경북의 경우 금호강광역과 포항권광역의 노후화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지역 상수도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관로의 사용연수가 길어질수록 누수나 파손 등에 대비한 유지관리와 교체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김위상 의원은 "전국 광역상수도관 10곳 중 7곳이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고, 그중 상당수는 이미 관로 수명의 절반을 넘긴 상황"이라며 "지난 13일과 15일 부산과 대구 등에서 상수도관 문제로 단수가 발생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자체가 관리하는 상수도까지 확인하면 상수도관의 노후율은 훨씬 심각할 것"이라며 "노후도가 심각한 지역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교체 계획과 비상 대응체계 .검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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